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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내색 없는 최형우, '5년간 결장 단 10G'... 몸도 마음도 '금강불괴'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9.07.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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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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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아프다는 말을 안 하는 선수다. 그만큼 책임감이 뛰어나다."

KIA 타이거즈 박흥식(57) 감독대행이 '4번 타자' 최형우(36)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아 '금강불괴'라는 말을 듣는 선수. 나아가 어디가 좋지 않아도 티를 내지 않는다.

최형우는 12일까지 팀이 치른 91경기 가운데 90경기에 출전했다. 딱 1경기 결장. 경기 출전 비율이 98.9%다. 출전한 90경기 가운데 89경기가 선발 출장이었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타율 0.283, 14홈런 64타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92, OPS 0.875를 만들고 있다. 이전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도 팀 내 홈런과 타점, 안타(89개), 득점(49개), 2루타(24개) 1위다.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로 전환된 시즌임에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사실 최형우는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발에 살짝 부상을 입었다. 2회초 유격수 방면 다소 빗맞은 땅볼을 때린 후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1루 베이스를 강하게 밟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뒤꿈치에 충격이 왔다. 그래도 최형우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8회에는 투런 홈런까지 날렸다.

하루 뒤인 10일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고, KIA 선수단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나왔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최형우도 자신의 짐을 챙겨 버스로 향했다. 이 때 다리를 살짝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괜찮은지 묻자 "조금 아프네요"라며 웃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경기가 열렸고, 최형우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적시타를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화전에도 선발 출장해 볼넷 2개에 1득점으로 팀의 5-0 완승에 일조했다. 발 부상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흥식 대행은 "(최)형우는 '몸이 좀 안 좋다'며 쉬게 해 달라는 것이 없다. 원체 내색을 안 하는 선수다. 성적을 떠나, 책임감이 뛰어나고 정신력이 강하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주전으로 올라선 2008년부터 시작해 올 시즌 12일까지 12년간 소속 팀의 총 1581경기 중 최형우는 1516경기에 나섰다. 출전 비율이 95.9%다. 이 기간 한 시즌 전 경기 출장도 네 차례 있었다.


2015년부터 144경기 체제가 되면서 애를 먹는 선수들도 있었으나, 최형우는 달랐다. 최근 5년간 열린 667경기 가운데 무려 657경기에 나섰다. 단 10경기만 빠졌다. 이 기간 가장 출장이 적은 시즌이 2016년인데 138경기였다. 경기가 있는 날은 최형우가 뛰는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한다는 이야기도 된다. 여기에 웬만하면 참고 나가는 정신력도 갖췄다. 몸도, 마음도 '금강불괴'다. 베테랑 최형우가 동료들에게 강력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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