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리 인하 확신에 수요 몰린 시장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7.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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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제도(Fed) 의장이 이달 말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면서 채권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 금리를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에 채권 수요가 일찌감치 몰린 것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19%포인트 내린 1.419%을 기록했다. 5년물은 0.016%포인트 내린 1.46%에 마감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15%포인트, 0.018%포인트 내린 1.547%, 1.56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채권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7월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고, 인하폭도 25bp에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올 들어 몇차례 금리 인하를 하게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 부담이 있지만 미 연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미국 뿐만 아니라 RBA(호주중앙은행), ECB(유럽중앙은행) 등도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쓰겠다고 한 상황에 IMF(국제통화기금) 총재에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가 내정된 것 등을 봤을때 현 추세를 꺾을 순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통안증권 91일물은 전일보다 0.01% 내린 1.550%로 마감했다.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13%포인트, 0.018%포인트씩 하락한 1.5%, 1.4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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