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80포인트(1.06%) 오른 2080.58에 마감했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며 2090선 코 앞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19포인트(1.53%) 뛴 677.09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5억원, 비차익거래 144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6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가 1%대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 보험 업종만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사흘째 각각 1%, 3%대 상승해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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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35,000원 ▲4,000 +1.73%),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도 1%대 올랐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는 보합세였고 POSCO (386,500원 ▼3,500 -0.90%)만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쳤던 두올산업 (852원 ▼15 -1.73%)은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5%대 하락했다. 두올산업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연일 급등했다.
에이프로젠 KIC (1,442원 ▼164 -10.21%)는 '항-CD43 항체 및 이의 암 치료 용도'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2%대 상승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40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없이 187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바람 잘날 없는 제약·바이오주 =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억원, 19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42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종이목재, 통신장비,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섬유의류는 4%대 급등했고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는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역 임원의 무분별한 주식 매각으로 인한 신라젠 급락은 멈췄지만, 새로운 복병이 나타났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과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정식 허가 전에 유통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7%대 내려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장 막판에는 낙폭을 약 2%까지 축소했다.
그러나 메디톡스로 인해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는 악화됐다. 시총 10위 바이오업체 중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만이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헬릭스미스 (4,475원 ▲65 +1.47%),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휴젤 (202,500원 ▲2,600 +1.30%) 등은 1%대 안팎 하락했다. 신라젠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CJ ENM (73,700원 0.00%)은 3%대,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6%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945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28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3.35포인트(1.24%) 오른 273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8.1원 내린 1173.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