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CEO/사진=LG화학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LG화학은 17억달러(2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제2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지역은 켄터키주 혹은 테네시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말 어느 지역에 투자할지가 결정된다. 2공장 착공 후 양산 시작 시기는 2022년이다.
새로 지어질 제 2 미국 공장은 현지의 볼보,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향후 현대차, GM, 폭스바겐 등으로 완성차 공급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이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16억달러(1조8000억원)를 투자해 미국내 배터리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연 9.8Gwh(기가와트시) 생산능력 공장을 짓겠다고 하면서 LG화학의 추가 투자도 '가능성'으로 거론돼왔다.
LG화학의 미시건주 공장은 2010년 7월 기공식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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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2공장 건설과 관련, LG화학은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물량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LG화학이 2010년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구본무 당시 LG그룹 회장(가운데)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