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내 자료 인용? 일본, 적반하장 말고 증거를 대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9.07.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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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우리공화당 대표 "전략물자 밀반출 문제는 매년 국감에서 다루는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이동훈 기자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일본 언론 등이 대 한국 경제보복의 근거로 자신이 확보했던 과거 자료를 인용하는 것에 "적반하장 말고 증거를 제시해라"고 11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통화에서 "일본이 실질적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대야지 한국 언론 기사를 인용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무허가 수출 적발 현황' 자료를 받았고 이를 당시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전날 일본 후지TV는 2달 전 해당 기사와 같은 내용으로 한국의 전략물자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자민당 안보조사회장도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해 한국을 공격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보수 정치인과 언론이 결과적으로 일본을 도와주는 꼴이 돼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조 대표는 "전략물자 밀반출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다루고 관련 보도자료도 나갔다"며 "국회의원이 당연히 조사하고 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문제 기업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략물자 불법 수출 문제를 지적했다.

또 조 대표는 "미국 CIA(중앙정보국)도 정보가 있으면 한국과 공유해야 한다"며 "일본은 증거도 없이 (한국 전략물자가) 북한에 갔다 이렇게 하지 말고 자기들 밀반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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