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성장사다리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회사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유망 벤처·중소기업 및 성장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간편현금결제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주목한 민앤지 기업도 투자에 합류했다. 민앤지 투자금 중 일부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민앤지에 25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민앤지는 이 자금과 자체 보유자금(214억원)으로 세틀뱅크의 지분 47%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세틀뱅크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144만7000주를 공모했다. 공모가는 5만5000원으로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펀드가 3년전 주당 1만2000원에 인수한 것에 비하면 보유가치가 4배 이상 껑충 뛴 것. 또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펀드를 통해 보유한 208만주 가운데 52만주(25%) 가량을 구주매출로 회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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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틀뱅크는 2000년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를 시작으로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PG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현재 가상계좌 중계서비스 시장의 67.5%, 간편현금결제서비스 시장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세틀뱅크는 지난해 매출 572억원, 영업이익 132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45.3%, 40.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6년 262억원 △2017년 393억원 △2018년 572억원으로 연평균성장률은 47.8%에 달한다.
프리미어파트너스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커졌다"면서 "아직까지 핀테크분야의 투자 성공 사례가 적었는데 세틀뱅크가 올해 두 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