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전국 8개 지자체의 2100가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2,800원 ▲200 +0.38%)의 AI스피커 '누구'를 이용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SOS 구호'의 실제 사례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전국 8개 지자체의 2100가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음악감상' 가장 많고, 감성대화 비중은 일반인 3배= SK텔레콤과 행복한 에코폰은 4~5월 독거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사용 패턴을 분석해 이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개 지자체에 거주 중인 어르신 1150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없는 독거 어르신들이 오히려 AI스피커 사용에 적극적이었다. 스마트폰이 없는 어르신들의 월평균 사용횟수는 58.3회, 스마트폰이 있는 독거 어르신의 사용횟수는 30.5회로 집계됐다.
서비스 사용 비중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63.6%)가 가장 높았다. 이어 △감성대화 서비스(13.4%) △날씨(9.9%) △운세(5.0%) 순이었다.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의 대화 중 긍∙부정 감정 키워드를 추출해 어르신의 환경∙심리 상태간 상관 관계를 연구, 어르신 케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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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위급 상황에서 음성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독거 어르신 중 3분은 조사 기간동안 긴급 SOS를 호출해 119∙응급실과 연계,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SK텔레콤과 행복한 에코폰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 3종을 오는 9월 개시할 예정이다. △복약 지도와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을 위한 '행복게임'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강톡톡' 등이다. 인지훈련 향상 게임은 보라매병원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준호 그룹장은 "빠르게 다가오는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에 기반한 어르신들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