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신성통상·모나미…'애국주 찾기' 열풍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7.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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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보복 조치에 국내에서 "일본산 OUT" 불매운동 확산…필기구·의류·맥주 등 대항마 반사이익

하이트진로 '테라' 제품 이미지/사진제공=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 '테라' 제품 이미지/사진제공=하이트진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에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부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필기구에서 시작된 증시 ‘애국테마주 찾기’ 열풍은 의류, 맥주 등으로 번지고 있다.

8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하이트진로홀딩스우 (11,990원 0.00%)선주는 전 거래일보다 3450원(29.74%) 오른 1만505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9,000원 ▲10 +0.11%)도 1280원(13.03%) 상승한 1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2우B (15,910원 0.00%)하이트진로 (20,900원 ▼100 -0.48%)도 상승세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련주는 아사히·삿포로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산 맥주를 대체할 종목으로 거론되며 애국 테마주로 떠올랐다.

애국주의 출발인 모나미 (2,715원 ▼25 -0.91%)도 475원(13.48%) 오른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일본산 필기구를 사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지난 4일 상한가 마감한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52주 신고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니트 의류를 생산·수출하는 신성통상 (1,822원 ▲10 +0.55%)도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주가가 6%대 상승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탑텐을 비롯해 올젠, 지오지아, 앤드지 등 중저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패션 업계에서 유니클로와 경쟁 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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