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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中·日 진단시장 공략, 우리들제약 올해 1000억 매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07.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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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혁신신약으로 파이프라인 확장

"유럽·中·日 진단시장 공략, 우리들제약 올해 1000억 매출"




우리들제약 (14,750원 50 -0.3%)이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체외진단기기 업체 엑세스바이오 (23,200원 400 +1.8%)(이하 엑세스)와 사업 시너지를 통해 연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말라리아 진단 분야 세계 1위인 엑세스 기기에 치료제를 얹히는 방식이다. 기존 아프리카 시장에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박희덕 우리들제약 대표(사진)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엑세스가 미국에서 제작한 말라리아 진단키트 9종과 장비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는 데, 세계 시장의 35%를 장악한 1위 사업자"라며 "우리들제약과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들제약은 최근 엑세스 지분 21.8%와 경영권을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우리들제약 의약품과 진단키트를 동시에 판매하는 게 우선 목표다.



박 대표는 "말라리아 진단기기 세계 1위답게 아프리카에서 엑세스 명성이 매우 높다"며 "WHO 입찰을 거쳐 엑세스 진단기기와 우리들제약 치료제가 동시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독감) 진단분야로 영역 확장과 더불어 시장 개척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 대표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는 인플루엔자 진단기기 품목허가 신청이 들어간 상태"라며 "이를 근거로 유럽 시장에도 기기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말라리아와 인플루엔자를 더해 동남아시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동남아는 말라리아 진단기기가 꼭 필요하지만 그동안 개척되지 않았던 시장"이라며 "엑세스 경쟁력과 명성을 활용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중국과 일본에는 인플루엔자 진단기기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들제약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전문의약품 품목 수를 크게 늘린 게 주효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일반의약품 등이 사업 포트폴리오가 고르게 분포된 것도 한 몫 했다. 우리들제약은 전체 매출액의 80%를 전문의약품에서, 나머지 20%는 CMO와 일반의약품 등에서 올린다.


김혜연 연구개발(R&D) 부문 대표는 "소화과, 피부과 분야 의약품에서 내분비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며 "몸에 붙이는 이명 완화제 판권 계약을 유럽 제약사와 체결했는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순환기계통과 심혈관 질환 개량신약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891억원에서 약 12% 성장한 액수다. 박 대표는 "시너지를 전제로 추가 기업 인수·합병(M&A)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술도입 등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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