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덕 우리들제약 대표(사진)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엑세스가 미국에서 제작한 말라리아 진단키트 9종과 장비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는 데, 세계 시장의 35%를 장악한 1위 사업자"라며 "우리들제약과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말라리아 진단기기 세계 1위답게 아프리카에서 엑세스 명성이 매우 높다"며 "WHO 입찰을 거쳐 엑세스 진단기기와 우리들제약 치료제가 동시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말라리아와 인플루엔자를 더해 동남아시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동남아는 말라리아 진단기기가 꼭 필요하지만 그동안 개척되지 않았던 시장"이라며 "엑세스 경쟁력과 명성을 활용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중국과 일본에는 인플루엔자 진단기기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들제약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전문의약품 품목 수를 크게 늘린 게 주효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일반의약품 등이 사업 포트폴리오가 고르게 분포된 것도 한 몫 했다. 우리들제약은 전체 매출액의 80%를 전문의약품에서, 나머지 20%는 CMO와 일반의약품 등에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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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연구개발(R&D) 부문 대표는 "소화과, 피부과 분야 의약품에서 내분비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며 "몸에 붙이는 이명 완화제 판권 계약을 유럽 제약사와 체결했는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순환기계통과 심혈관 질환 개량신약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891억원에서 약 12% 성장한 액수다. 박 대표는 "시너지를 전제로 추가 기업 인수·합병(M&A)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술도입 등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