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사진=AFP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합의에) 사인한 국가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 이상 매 60일마다 (핵합의) 이행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다만 외교에의 문은 열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300kg까지만 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 있고 농축의 한도도 최대 3.67%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날 정확히 어느 수준까지 농축 한도를 높일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지만 앞서 CNN 등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한도를 5%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었다.
또 지난달 중순,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란 남부에 위치한 민간 핵발전소) 부셰를 발전소 연료 제공을 위해서는 우라늄 농축 한도를 5%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며 "테헤란 연구용 원자로를 위해서는 농축 한도를 20%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말반디 대변인이 밝힌 우라늄 농축 비율 한도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농축 비율(9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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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는 또 지난 1일, 핵합의상의 농축 우라늄 보유 한도(300kg)도 넘겼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협상에 나서 오는 15일까지 이란 핵문제 대화 재개 조건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롱 정부 관계자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된 긴장 완화에 동참하기 위해 이란 당국과 기타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