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발언에 뜬 가온미디어는 어떤 회사?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7.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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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90개국·150여개 방송통신 사업자에게 네트워크 장비 공급

가온미디어 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 / 사진제공=가온미디어가온미디어 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 / 사진제공=가온미디어


가온미디어 (5,700원 ▲190 +3.45%)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인공지능(AI)' 강조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1년 설립된 가온미디어는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 시기에 맞춰서 사업 영역을 키워왔다. 디지털 방송 수신을 위한 셋톱박스와 네트워크 장비 제조·판매가 주력 사업 부문이다. 200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통신사와 미국 티모바일(T-Mobile)을 포함해 전세계 90개국, 150여개 방송통신 사업자에게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셋톱박스와 IPTV 장비 판매에 그쳤지만,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셋톱박스와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홈게이트웨이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AI 셋톱박스는 AI스피커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결합한 기기다.



2017년 세계 최초 음성인식 AI 셋톱박스인 '기가지니'를 KT에, 지난해에는 SK브로드밴드에 관련 제품인 '누구(NUGU)'를 공급 중이다. 올해 3월부터는 '5G 융합 디바이스 개발' 정부 과제를 따내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IP 네트워크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콘텐츠 배포 시스템'과 '가정용 무선 미디어 게이트웨이 솔루션', '셋톱박스 개방형 홈 사물인터넷(IoT)서비스' 등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6098억900만원, 93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32%, 유럽 25%, 미주 25%, 아시아 14% 등이다. 회사 임직원은 390명, 이 가운데 234명이 연구개발인력이다. 미국, 유럽, 인도, 중동, 싱가포르, 일본 등에 현지법인을 갖추고 있다. 회사 최대주주는 임화섭 대표로 지분 15.0%(주식 수 217만3283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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