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복 첫날, 고객 안심시킨 삼성·SK "반도체 생산량 유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9.07.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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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에게 "주문 물량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 입장 전달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첫날인 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실제로 삼성전자 (81,500원 ▼100 -0.12%)는 이날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각 사업부별로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현 수준의 반도체 생산량을 유지하고, 주문 물량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 (236,500원 0.00%)도 마찬가지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 상황을 알리고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날부터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인 포토리지스트(Photoresist)와 에칭가스(Etching gas) 등에 대해 수출 규제에 나섰다.



에칭가스는 독성이 강한데다 부식성이 있는 기체인 고순도 불화수소로 반도체 제조공정 가운데 회로의 패턴대로 깎아내는 식각(Etching)과 세정(Cleaning) 작업에 사용된다. 포토리지스트는 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물질로 반도체 제조과정 중 웨이퍼 위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Photo) 공정에 쓰는 감광재다.

두 제품 모두 일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0~90% 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사용 물량의 90%를 일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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