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https://thumb.mt.co.kr/06/2019/07/2019070410434593715_1.jpg/dims/optimize/)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수준을 '원하는 만큼' 늘리겠다고 말했다"며 "이란은 위협에 조심하라. 그 위협들은 되돌아와 이전에 물릴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하게 당신들을 물어뜯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201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6개국과 맺은 이란핵합의(JCPOA)에 따라 우라늄235 기준 순도 3.67% 수준의 저농축우라늄의 보유 한도를 300㎏으로 제한해왔다. 순도 3.67%의 저농축우라늄은 원자력발전에 쓰이며, 핵무기 제조엔 순도 90% 이상의 고농축우라늄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이란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상당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재 부과 전인 지난해 4월만 해도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250만 배럴에 달했으나, 지난달 수출량은 30만 배럴에 불과해 대폭 줄어들었다. 이란의 인플레이션율은 37%를 넘어섰고 실업자 수는 300만 명에 달한다.
긴장 완화를 위해 영국·프랑스·독일 3개국은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INSTEX)를 내놓았다. 이는 이란과 합법적 거래를 위해 만든 금융 채널이다. 그러나 제재를 받지 않는 식품·의약품 분야 등에만 허용될 예정이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효과를 보기 위해선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미국 제재를 회피할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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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번의 호르무즈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 사건과 이란의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격추 등으로 인해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은 급격히 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