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언어의 마술사..실적 방향성·속도에 주목-이베스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7.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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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플리토에 대해 실적의 방향성과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플리토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리토는 집단지성 기반 언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사업모델기반 특례 상장 1호 기업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플랫폼 이용자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정제된 언어 빅데이터를 수집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등 글로벌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희망공모가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983억~119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플리토가 1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통해 상시로 언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전문가 생산 방식보다 생산 비용이 낮고 생산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 판매가는 2016년 139원에서 2018년 243원으로 상승하는 등 레퍼런스가 쌓이며 계약 금액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글로벌 플랫폼 회사들이 번역 서비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시장이 글로벌화 되고 있어 고품질 언어 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플리토의 이익 기반은 약하지만 판매 단가 상승 및 고객사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부터 가파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텍스트 매출 중심에서 단가가 높은 음성, 이미지 등 고도화된 언어 데이터로 확대되며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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