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테마파크·수도권 MICE 등 10조+α 민간투자 총력지원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9.07.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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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방향]3단계 대규모 민간투자프로젝트 조기착공 지원…공공기관 투자도 1조원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2019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제 1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2019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제 1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지난해 발표된 1,2단계에 이은 3단계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 지원 방안이 눈에 띈다. 총 4조6000억원이 투자되는 화성 복합 테마파크와 2조7000억원 규모의 대산 산업단지 내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공장(HPC), 5000억원 규모의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 R&D 캠퍼스 사업 등이다.



화성 복합 테마파크는 신세계그룹이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리조트·골프장·쇼핑몰·아울렛·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1년 착공해 2031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신안산선 실시계획에 화성 복합테마파크 역사를 반영해 관람객의 접근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장시기에 맞춰 해당 구간(원시역-테마파크역) 건설도 완료한다. 개발계획 변경 및 관광단지 지정 등 인하가 절차도 병행 추진해 착공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돕는다.



HPC 프로젝트는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 부지에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 원료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와 석유화학업체인 롯데케미칼 (120,000원 ▼100 -0.08%)이 공동 추진하는데, 2021년 말을 목표로 공장 설계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완공이후 공장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연내에 공업용수 공급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자리에 R&D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도 정부 지원에 따라 속도를 낸다. 정부는 이달 중 양곡도매시장 이전부지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해 2022년 착공을 지원한다.

수도권 소재 MICE 시설 건립 지원도 추진한다. MICE는 회의(Meeting)와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망라한 국제 컨벤션 시설을 뜻한다. 현재 경기 일산과 서울 잠실이 경합 중이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조기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외에 6000억원 규모의 노후항만 민간 재개발 사업을 연내에 추가 착공한다. 2020년이후 착공 예정인 4조9000억원 규모 항만배후단지 등 민간투자사업도 최대한 앞당긴다. 공공기관 투자도 추가로 1조원 이상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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