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印尼 바땅 형질변경 허가…생산라인 증설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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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40여개 봉제라인 구축...2021년부터 4000만 달러 매출 증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인 국동 (613원 ▲8 +1.32%)이 인도네시아 바땅 지역에 생산라인 증설을 본격화한다.

3일 국동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바땅 지역의 보유 토지를 농업용지에서 공업용지로 형질변경 허가를 받았다.



국동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빠르면 7월말, 늦어도 8월 중 신공장 건축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신공장에는 40여개의 봉제라인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국동은 이번 공장이 2020년 하반기부터 생산 가동되면 2021년부터 연간 약 4000만 달러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신규 공장에서는 H&M과 FANATICS 등을 생산하게 된다.



국동이 신공장 건설에 나선 이유는 미중 무역 분쟁의 반사이익으로 인도네시아 버카시, 스마랑 지역의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어서다. 미국의 기존 의류 바이어들이 중국 OEM 업체로 주문하던 물량을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로 돌리면서 국동에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경제규모로도 G20에 속하는 세계4위의 인구대국으로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로 동남아에서 최적의 투자 대상국"이라며 "공장이 완공되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에 총 120여개의 자가 공장라인을 가동하게 되어 매출, 이익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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