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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효과 나온다 'LG·SK 배터리 판매 세자릿수 성장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7.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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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판매 LG 101%, SK이노 294% 증가…中 현지언론 "한국3사 판매량 증가 매우 빠르다"





대대적인 글로벌 설비증설의 효과가 나온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공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배터리뿐 아니라 분리막 수요도 중국 등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5월 배터리 공급량이 세 자릿수 성장했다. LG화학은 이 기간 4513MWh를 공급, 전년 동기 대비 공급량이 100.8%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858MWh로 공급량이 무려 294.4% 늘었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6.0% 늘어난 1221MWh를 공급했다.

여전히 중국 CATL이 1만613MWh를 공급하며 점유율 25.4%의 1위를 지킨 가운데 LG화학이 점유율이 10.8%로 10%대에 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 0.9%에서 2.1%로 크게 늘렸고 삼성SDI의 점유율은 4.9%에서 2.9%로 줄었다.



SNE리서치는 "삼성SDI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이 꾸준히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도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점차 반등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업계 전반적으로 반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산 배터리 판매 급증에 외신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 오리엔탈뉴스(東方新聞)는 최근 한국 배터리 3사에 대한 분석기사를 통해 "한국 3사는 차별화가 이뤄져 있으며 LG화학이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전체 판매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LG화학은 현대와 재규어, 아우디를 중심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소울부스터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언론 전지중국망은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수요가 2020년 20억㎡로, 2030년에는 90억㎡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힘을 실어주는 분석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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