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 공모가 5만5000원 확정…수요예측서 1122 대 1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7.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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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5100억원

세틀뱅크가 지난달 27일~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희망가 4만4000~4만9000원 상단 위인 5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세틀뱅크의 총 공모금액은 795억8000만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5100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310개 기관이 참여해 12억9889만주를 신청, 단순경쟁률 1122.06 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 물량의 99.81%가 밴드 최상단인 4만9000원 이상에 몰렸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4.8%로 나타났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밴드를 초과한 가격으로 참여했고, 일부 우량기관의 경우 확약 조건을 제시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모기업 민앤지 (13,190원 ▼30 -0.23%)가 상장 후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한 것처럼 세틀뱅크 또한 상장 이후에도 주주와 함께 호흡하며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틀뱅크는 전자금융 및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45.3% 증가한 572억원, 영업이익으로 40.1%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회사는 오는 7월 4일~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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