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지난해 매출 4302억원…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9.07.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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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6% 증가, 6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

/사진제공=EY한영/사진제공=EY한영


회계 컨설팅 법인인 EY한영이 처음으로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EY한영은 2018회계연도 기준 연간 매출 430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매출(3393억원)에 비해 26.6%가 늘었다.

한영회계법인은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EY의 회계법인이며 언스트앤영 어드바이저리 등은 EYG(EY Global)의 한국 내 네트워크 기업이다.



2018 회계연도 매출로 한영회계법인은 3360억원, 언스트앤영 어드바이저리 등은 94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각 법인은 2653억원, 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법인 모두 전년 대비 26%대 연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는 경영 자문 분야와 감사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 한영회계법인의 경영 자문 분야는 16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 1269억원 대비 34% 성장했다. 회계 감사 부문 역시 902억원에서 1119억원으로 24.1% 매출이 증가했다.



EY한영은 코스피200 종목 대상 4대 회계법인 외부감사인 현황에서 2017 회계연도 이후 삼일PwC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올해는 기아자동차, 포스코인터내셔널, 하나금융그룹, SK 등의 감사를 재계약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력 및 전력그룹, 포스코엠텍, 한미약품, 한솔홀딩스, 홈플러스,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등과도 신규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EY한영의 경영 자문 분야 성과는 대규모 인수합병 계약에서 나왔다. EY한영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IMM PE의 린데코리아 인수, 롯데그룹의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매각, 로레알의 스타일난다 인수 등 인수합병(M&A)에서 회계·재무자문 등을 맡았다.


매출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비용 역시 증가했다. 회사측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 시행과 표준 감사 시간제 도입,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와 같은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비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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