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CJCGV '수익구조 악화' 신용등급 부정적 변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9.07.02 08:02
글자크기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CJCGV (5,670원 ▲140 +2.53%)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하고, 기업 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A2+로 부여했다고 2일 밝혔다.

조정표 애널리스트는 "국내 고정비 부담 증가 및 해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있다"며 "국내 영화관람시장의 성장세 둔화, 지속적인 사이트 출점에 따른 고정비 확대 등으로 별도 기준 수익성이 매년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CGV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2015년 8%에서 2018년 3.7%로 하락했다.

터키 영화관사업 투자 이후 재무안정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6년 6월 인수한 MARS와 관련해 터키환율 약세 등으로 인한 영업권손상과 TRS평가손실이 발생했다.



2018년 들어 발생한 터키의 경제위기로 인해 리라화 환율이 급락하며 1776억원의 TRS평가손실, 884억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연결기준 1885억원의 세전적자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CJ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여력, 계열사와의 영업관계 및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CJCGV에 대한 지원가능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