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 佛 나브야 2000만 유로 투자 "자율주행 셔틀, 버스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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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전환시 지분 20.1%로 2대 주주 올라

에스모 (135원 ▼36 -21.05%)가 프랑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나브야에 2000만 유로(약 26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자율 주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에스모는 2000만 유로 규모의 나브야의 무보증 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9월 2일이다. 지분으로 전환 시 에스모는 약 20.1%을 확보해 나브야의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에스모는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셔틀 및 택시 등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투자에 앞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에서 5년간 한국, 중국, 일본 내에서의 독점적 사업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스모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공장을 활용해 국내에서 완성차 조립을 진행할 것”이라며 “완성된 차량을 국내와 중국의 서비스 업체에 판매하고자 사전 협의 중이며, 올 하반기 내 20~30대 정도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노약자의 차량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특정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도 추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나브야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20여 개국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150대 판매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교통부의 안전보장을 획득한 자율주행 선도기업이다.

나브야의 15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중국, 일본, 싱가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주로 공항, 대학 캠퍼스, 병원 및 놀이공원 등에서 활용된다.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다. 6인승 자율주행 택시 모델 역시 개발이 완료돼 현재 유럽, 미국, 호주에서 총 25대가 실증 테스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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