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가루 쿠션, 셔벗 크림…이색템 어디까지 써봤니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7.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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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차고 넘쳐 차별화 승부수…재미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 공략

스와니코코 곰표 밀가루 쿠션, 웰라쥬 리얼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블루솔루션, 페이스인페이스 비타 젤리 마스크, 이브로쉐 퓨리티 헤어식초 제품컷(왼쪽부터)/사진제공=올리브영 스와니코코 곰표 밀가루 쿠션, 웰라쥬 리얼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블루솔루션, 페이스인페이스 비타 젤리 마스크, 이브로쉐 퓨리티 헤어식초 제품컷(왼쪽부터)/사진제공=올리브영


곰표 밀가루 쿠션, 비타 젤리 마스크, 셔벗 크림, 수박 아이스 스틱….

올 여름 이색적인 뷰티 아이템이 인기다.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 속에서 차별화한 아이템으로 승부 본 전략이 통한 것이다.

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얼려쓰는 화장품 '아이스 뷰티'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라네즈, 마몽드 등 8개 브랜드에서 일제히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달 아리따움 온라인몰에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1500개 제품이 2분 만에 동났다. 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스 뷰티'는 냉동 보관해서 쓰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어는 점이 낮아 냉동고 안에서도 살얼음 형태로 유지된다. 열을 빠르게 낮춰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얼음과자 셔벗 같은 제형의 '라네즈 워터뱅크 셔벗크림'과 '한율 달빛유자 얼려쓰는 수면팩', 수박 향이 나는 '이지피지 워터멜론 아이스 스틱' 등으로 구성됐다.

그런가 하면 라네즈는 6가지 색상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낸 신개념 립스틱 '레이어링 립 바'를 출시했다. 한 번의 발색으로 여러 립스틱을 섞어바른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올리브영에서도 이색 뷰티 아이템이 호응을 얻는다. 밀가루처럼 뽀얗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연출한다는 데서 착안한 '스와니코코 곰표 밀가루 쿠션'은 지난달 온라인몰 매출이 전월대비 187% 증가했다.


손톱 크기의 캡슐에 담긴 에센스 '웰라쥬 리얼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블루솔루션', 크림 일변도의 헤어 트리트먼트 시장에서 물 제형으로 차별화한 '이브로쉐 퓨리티 헤어식초'의 경우 같은기간 매출이 각각 384%, 369% 늘었다.

탱글탱글한 젤리 제형의 마스크팩 '페이스인페이스 비타 젤리 마스크', 알약 같은 고체를 씹어 양치하는 '하우투메이크 라이트 고체치약', 티백을 얼굴에 문질러 클렌징하는 'BRTC V 비타민 파우더 클렌징 티백' 등도 인기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는 재미를 원한다"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은 차고넘치므로 그 중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끄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스토어에 아모레퍼시픽그룹 '아이스 뷰티' 제품이 진열된 모습. 오른쪽은 셔벗 제형으로 된 '한율 달빛유자 얼려쓰는 수면팩'./사진=양성희기자서울 용산구 아모레스토어에 아모레퍼시픽그룹 '아이스 뷰티' 제품이 진열된 모습. 오른쪽은 셔벗 제형으로 된 '한율 달빛유자 얼려쓰는 수면팩'./사진=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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