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주가치 확대 위해 순차입금 감소 필요 -미래에셋대우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7.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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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일 동국제강 (8,210원 ▲60 +0.74%)에 대해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순차입금 감소가 더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과 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및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봉형강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저가 철근 판매 비중 감소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철근업계는 그동안 행해오던 건자회와의 분기 가격 협상을 올해 1월부터 중단한 상태로 현재는 기존 계약분에 대해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는 중단된 상태이며 철근 가격은 개별업체별로 월별 가격을 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근업계에서 원하는 방향은 원부재료 가격 변동을 철근가격에 반영해 적정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월별 고시제가 정착해가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저가 할인 철근 판매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철근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5년간 구조조정으로 인한 차입금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1분기말 기준 순차입금 2조3000억원, 부채비율 18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동국제강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CSP(관계회사)에 올해부터 3년간 1억5000만 달러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는데, 이는 순차입금 감소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EBITDA 약 4000억원에 EV/EBITDA 6배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순차입금을 감안하면 주주가치는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순차입금 감소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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