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교통카드 지급 1천명→7500명 확대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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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자진반납 70세 이상 서울 어르신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확대

어르신들이 안전운전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어르신들이 안전운전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거주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교통카드(10만원) 지급을 당초 1000명에서 7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1일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올해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조회) 70세 이상(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티머니복지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해동안 1387명이었던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자수가 올해는 5월 말까지 벌써 8000여명의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고,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접수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예산을 추가 편성해 7500명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한 것.



신청방법은 종전과 같이 가까운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내의 면허반납 창구나 서울시내에 위치한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에 방문해 올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traffic.seoul.go.kr)를 통해 공개하며,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10월 중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운전을 계속하실 어르신 운전자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실버마크 스티커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15% 증가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여기서는 어르신 보행사고의 심각성과 도로횡단 및 보행 시 유의사항 같은 일반적인 내용에서부터 어르신의 신체변화에 따라 주의해야할 보행안전 수칙을 교육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이륜차 등의 안전한 이용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서울시가 시행중인 어르신 교통안전 대책들은 어르신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뿐아니라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대책 수립 시 각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교통카드 지급 시기 등)들을 보완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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