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파업 결정을 철회한 5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주변에서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버스의 경우 지난 5월 노동시간 단축, 인력 증원 등의 문제로 '총파업' 초읽기 상황까지 간 터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버스 배차 시간 지연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버스 기사들은 1일 2교대제를 이미 도입했고, 서울시 버스기사의 주당 평균근무시간도 47.5시간으로 주당 52시간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경기도 김포시의 경우 지역 내 버스업체 3곳 중 300인 이상을 고용한 업체 2곳은 11개 노선과 주말·공휴일 21∼24개 노선의 차량 운행을 7월 1일부터 줄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광역버스 2개 노선도 일부 조정되고, 좌석버스도 막차 시간을 당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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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버스노선의 감차와 감회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김포 간 광역·좌석 버스 대기 시간이 30분가량 늘 수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지자체에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요금인상 계획이 있는 경우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인력채용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현재 운행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감회·감차를 최소화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의 이 같은 지침은 강제성이 없어 당장 시급한 버스운행 감회·감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노선버스업에 대해서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개선 계획을 제출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계도기간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