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트럼프 "DMZ서 김정은 짧게 만날 것…文 "역사적 순간"

머니투데이 김민우, 최태범 기자 2019.06.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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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확대회담 모두발언서 "최종 조율중"…文대통령 "한미, 갈수록 위대한 동맹 발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30. 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 짧게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한미 '1+10'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마지막 최종 마무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DMZ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대회담 모두발언 전문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함께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한미 동맹은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안보 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고 경제협력 면에서도 교역 확대와 호혜적 발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등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가 아주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한미동맹은 갈수록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양국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에 성공한다면 한미동맹은 그야말로 위대한 동맹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 노력이 좋은 노력으로 이어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늘 하루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DMZ에 가서도 좋은 결실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하루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굉장히 좋은 회의를 가졌습니다. 경제적 균형이나 다른 문제를 얘기했습니다. 굉장히 잘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최종 조율하고 있고 짧게 만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DMZ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래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짧게 인사 건넬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팀에서 최종적 조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양국이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룬 일들에 대해 다들 존중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해놓은 일은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두 사람만은 우리가 한 일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DMZ 가서도 좋은 결실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한국과, 문 대통령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DMZ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언론기자들도 굉장히 많은 관심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일정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렇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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