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도 군비축소 해야"…中 '군사굴기' 견제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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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정상회담…'21세기형 군비통제' 논의 계속키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도 군비축소에 동참해야 한다며 중국의 '군사굴기'(军事崛起), 즉 군사패권화 전략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따로 양자회담을 갖고 군축 협정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21세기형 군비통제 체계를 계속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1세기형 군비통제 체계에 중국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우크라이나 사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오사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략적 안정과 관련한 사안이 논의됐다"며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미러 정상회담 공식 의제에 한반도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약 80분간 이어졌다.

두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한 건 지난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후 약 1년만이다. 지난해 11월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중에도 미러 정상회담이 잡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출발하기 직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군 선박 나포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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