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https://orgthumb.mt.co.kr/06/2019/06/2019062817237695408_1.jpg)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이 출국 전, 예고하지 않은 회담 일정이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프랑스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ASEM(아시아-유럽 회의) 정상회의 등을 위해 유럽을 찾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북한의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지점 등에 대해 문 대통령과 토론했다. 북미 대화가 꿈틀거리는 때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업데이트' 상황을 듣고자 한 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친서교환, 시진핑 주석의 방북 등 북미간 대화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3차 북미회담이 이루어져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설명을 듣자 “한국 정부의 노력들에 대해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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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방문 이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지난달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프랑스측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된데 대해 감사하다.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특수부대가 무장세력 진영에 진입해 인질을 구출했고,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들이 사망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으로 적극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EU가 GGGI에 가입하는 것을 프랑스가 지지하는 데 사의를 표시했다. 기후변화대응 선도국인 프랑스의 GGGI 가입논의가 활성화되는 것도 기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나타내며, 탄소배출량 감소에 있어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날 회담에선 조속한 시일 내에 마크롱 대통령이 방한한다는 점도 약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