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국내 최초 전기 냉장탑차 개발 "새벽배송 시장 공략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6.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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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적재 중량 1톤의 '칼마토 EV 냉동·냉장탑차' 개발

디아이씨 (5,630원 ▲330 +6.23%)의 자회사 제인모터스가 국내 최초 1톤 전기 냉동·냉장 탑차 개발에 나선다.



28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제인모터스는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최대 적재 중량 1톤의 '칼마토 EV 냉동·냉장탑차'를 개발하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이번 전기 냉동·냉장 탑차 개발을 위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9개의 관련 모델을 비교 분석해, 수요가 많은 총 3가지 모델의 저상 냉장탑차와 하이탑 복합냉동차로 사양을 구체화했다.



앞서 제인모터스는 국내 최초 1톤 전기화물 트럭 칼마토를 출시했고, GS글로벌과 판매위탁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정부의 전기트럭 보조금 정책 수혜로 택비 및 유통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최근 신선식품 이용이 많은 새벽배송 시장 진출 업체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7일 신세계의 SSG닷컴이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샛별배송' '쿨쿨배송' '아침배송' 등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새벽 배송시장의 소매시장 내 할인점, 슈퍼시장 내 침투율은 2018년도 기준 0.5%이며, 2019년 1% 수준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장 가능 침투율이 4%라고 가정할 때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새벽배송 시장 진출 외에도 최근 유기농, 친환경, 고급식자재, 산지 직송 등 니치 품목을 노리는 중소형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냉동·냉장 탑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중이라고 제인모터스 측은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기준 냉동·냉장 탑차 수는 2000년 522대에서 2019년 5월 현재 12만9212대로 증가했다.

제인모터스 관계자는 "국내 배송은 대기업들도 지입차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지입차주와 계약을 맺어 배송을 한다"며 "신선식품 배송 시장이 늘면서 냉동·냉장 탑차를 구매하려는 차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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