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누진제' 관련 주택용 전기요금 개편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전은 28일 오후 5시30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전기요금 주택용 누진제 기본공급약관 개정 관련 임시이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매년 여름철(7·8월) 누진제 구간을 확대해 1629만가구의 전기요금을 월평균 1만142원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진제 개편안은 ‘민관 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18일 마련한 최종권고안을 담았다. 현행 누진제를 유지하되 매년 7·8월에 한해 누진구간을 △1단계 300kWh 이하 △2단계 301~450kWh △3단계 450kWh 초과로 늘리는 내용이다. 전기사용량을 현행 누진제보다 1단계 100kWh, 2단계 50kWh 확대하는 구조다. 평년(2017년) 기준 1541만가구 전기요금이 월평균 9486원(17.8%), 폭염(2018년) 기준 1629만가구가 월평균 1만142원(15.8%) 할인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전이 누진제 개편안을 배임 우려 없이 해결할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종갑 사장 등 7명의 상임이사와 이사회 의장인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등 8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8명 이상 찬성하면 개편안이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