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 속 안정적인 운용 가능한 사업자 선정"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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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한민국 연금대상 심사위원장 심사평]김병덕 한국연금학회장(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센터장)

"금융시장 불안 속 안정적인 운용 가능한 사업자 선정"


올해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연금대상'은 고령화 시대 국민들의 노후 안전판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심사는 국내외 악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수익률과 분산투자 등 상품 경쟁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만족도, 정부 시장 활성화 정책 준수 정도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금의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퇴 이후 삶이 길어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퇴직연금 부문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대상(금융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계열그룹 등 계약 및 상품의존도, 중장기 분산투자, 수익률, 소비자 만족도, 서비스향상 노력 등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확정급여(DB)형 최근 5년 수익률이 평가 사업자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개인연금 부문에선 KB국민은행이 수익률과 유지율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금융감독원장상)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평가 상품인 KB골든라이프연금저축신탁은 지난해 말 기준 3년 유지율이 80%. 장기수익률 지표인 10년 적립률(납입금 대비 적립금 비율)도 113% 수준으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퇴직연금 부문에선 삼성증권(증권부문), KEB하나은행(은행부문), DB손해보험(보험부문)을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5년 수익률과 장기 상품편입 비중을 비롯한 분산투자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막판까지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



KEB하나은행은 소비자 만족도 지표인 부담금(기여금) 신규계약, 계속 계약 증가율, 평균 수수료율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은행권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손해보험사인 DB손해보험은 가입자와 임직원 교육 강화와 정부 정책 준수 등에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개인연금에선 NH투자증권(증권부문), 삼성생명(보험부문)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퇴직연금 부문에서 강점을 보인 NH투자증권은 판매 상품인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이 수익률과 유지율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개인연금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생명(인터넷연금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수익률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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