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사' 배넌 "무역전쟁, 내년까지 안 끝난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2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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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사진=뉴시스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미중 무역전쟁이 미 대선이 있는 내년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극우 정치전략가 배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무역 긴장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양국이 일부 작은 현안에 대해선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고, 2020년까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내세웠다"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무역협상이 길어지는 게 재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내년 11월 대선을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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