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커들로 "中과 사전합의 없다…추가관세 부과할 수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2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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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참모 "중국이 좋은 거래 제안한다면 우리 관점 바꿀 수도"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사전합의는 없다"며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전쟁 휴전을 이미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가짜 뉴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이 연말까지 6개월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필요하면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며 "아마도 우리는 추가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만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협상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번 회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화 중 좋은 무엇인가 나오거나 중국이 좋은 거래를 제안한다면 우리 관점의 일부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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