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R&D 16.9조…’미래주력·경제활력·혁신역량·사회문제‘ 집중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6.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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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자문회의 '2020년 국가R&D 예산 배분·조정안' 의결

자료=과기정통부자료=과기정통부


2020년도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이 미래선도형 주력산업, 경제활력 제고,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 사회문제 해결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8일 열린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국가R&D(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가 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는 총 16조9000억원의 주요 R&D 분야별 투자 규모가 담겼다.

먼저, 시스템 반도체(1450억원), 미래형 자동차(2128억원), 바이오헬스(1조1200억원) 등 3대 미래선도형 주력산업에 총 1조4800억원을 투자한다.



또 ‘4대 플랫폼’(데이터, 인공지능, 수소, 5G)에는 3992억원,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AR·VR(증강·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드론(무인기), 스마트공장 등 ‘혁신성장 8대 분야’에는 1조9900억원을 투입한다.

경제활력 제고 예산도 확대됐다. 신기술컨소시엄기술개발(75억원), 지역중소기업공동수요R&D(65억원), 고성장기업 후보군R&D(74억원), 미세먼지저감실용화 R&D(106억원) 등 중소기업 R&D에 1조75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지역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도의 연구개발 수행 지원을 위한 8006억원, 인력양성, 창업지원, 사업화 지원 등 일자리 R&D에 1조2300억원을 배정했다.


과학‧산업난제 해결 등 과감한 연구 기획을 촉진하고 혁신적 기술과 경험이 축적될 수 있도록 고위험‧도전적 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관련하여 ‘혁신 도전 프로젝트’와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 등의 신규 사업에 각각 120억원, 35억원이 배정됐다. 창의적 기초연구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투자는 2019년 대비 2600억원 증가한 1조970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일몰 및 종료 등에 따른 연구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소규모 형태로 일몰후속 신규 33개사업에 3314억원을 반영하는 등 브릿지 연구사업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초미세먼지 대응기술, 미세플라스틱 측정 및 평가, 폭염 등 기후재난 대응, 약물이용범죄 탐지 등 사회문제해결형 사업 예산도 확대했다. 재난안전 R&D 1조1700억원, 미세먼지 저감 1451억원, 생활환경개선 836억원을 배정했다.

이번 ‘2020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이달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하고, 기재부는 인문사회 연구개발사업 등의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해 9월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자료=과기정통부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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