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장에서 눈길 끈 나무포크·종이빨대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6.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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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도 절수 기능… '환경' G20 의제 중 하나

/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내일부터 이틀 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회의장(인텍스오사카)에는 플라스틱 아닌 친환경 제품들이 쓰인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문열린 인텍스오사카 내 국제미디어센터에서는 나무나 종이로 만들어진 포크, 접시, 빨대 등을 사용한다. 음료수는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에 담긴 것을 쓰고, 쟁반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일본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화장실도 최신식으로 고쳤는데 환경을 고려해 절수 기능이 있는 변기를 넣었다.

환경은 이번 G20 정상들이 논의할 의제 중 하나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50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를 '오사카 블루오션 비전'으로 부르고 공동선언문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스스로도 해양 쓰레기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사카상업대학 사다오 하라다 교수팀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G20 회의 장소 부근인 오사카만 바다에는 비닐봉지 300만장과 조각난 플라스틱 쓰레기 600만개가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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