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뜬 빈살만-구광모, 단독면담서 나눈 얘기는…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김남이 기자 2019.06.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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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 파트너십 등 의견 교환"…경제부처 장관도 대동

/인스타그램 캡쳐./인스타그램 캡쳐.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단독면담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빈 살만 왕세자의 수행원 인스타그램에 왕세자와 구 회장이 면담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구 회장의 옆에는 권영수 LG 부회장이 동석했다.

왕세자는 사진과 함께 띄운 글에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가전제품에서 파트너십의 기회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썼다.



면담 장소는 빈 살만 왕세자가 묵었던 서울 시내 호텔로 보인다. 왕세자는 구 회장과의 회동에 함께 방한한 경제부처 장관 4명도 대동했다.

면담은 전날 이뤄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도 같은 장소에서 왕세자를 각각 면담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친교만찬 직후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깜짝 회동을 했다.


청와대 오찬에서 신 회장을 제외한 4대 그룹 총수와 한차례 인사를 나눴지만 짧은 대화밖에 나누지 못해 왕세자 측에서 따로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단체회동을 마친 뒤 별도로 빈 살만 왕세자와 둘이서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50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 '네옴 프로젝트' 등을 놓고 단독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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