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2000달러도 넘어… '반감기' 때문?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6.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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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최근 급등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도 넘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6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1.22% 오른 1만2563.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최고 가격은 1만2919.42달러로 원화로는 약 1500만원이다.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말 500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급등하고 있다. 지난 21일 장중 1만달러를 넘었고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 이유로는 가상통화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 커진 것이 꼽힌다. 앞서 이날 코인데스크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공급업체인 레저X(LedgerX)의 비트코인선물거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페이스북이 가상통화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가상통화가 실제 결제수단으로 쓰이면서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CNBC는 '반감기'가 비트코인 상승의 또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신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채굴 반감기를 갖도록 설계돼 있는데, 내년 5월부터는 채굴 보상이 현재의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든다. 공급량이 줄어들게 돼 가격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나온다. 또 비트코인 시세에 호재로 꼽히는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해서도 가격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 코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통화에 부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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