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기존 천막을 강제철거한지 반나절 만인 25일 오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당원 및 관계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천막울 재설치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2019.6.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는 오전 5시20분쯤 강제 철거에 돌입해 오전 7시20분쯤 철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극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이후 항의 집회를 이어가던 우리공화당은 철거 4시간 만인 12시30분 쯤 다시 천막 3동을 세웠고, 밤 사이 천막은 10동까지 늘어났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곧바로 다시 천막을 설치함에 따라 새로운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26일 계고장을 보낸 후 다시 철거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이 철거에 나서도 다시 천막을 재설치할 것으로 보여 고심이 깊다.
박 시장은 "우리공화당 천막은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종합지원책으로 설치한 세월호 천막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아무런 절차 없이 천막을 쳤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적 집회를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별적으로 연대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며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