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보낸 친서는 '생일축하' 감사 편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2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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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자신의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아주 다정한 친서(very nice letter)였다. 사실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73번째 생일을 맞았다.



'당신도 친서를 보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고 답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 핵실험도 없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여기(백악관)에 오기 전에는 북한과 아무 관계가 없었다.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이 있었고 전쟁이 날 수 있었다"며 "이젠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방한 기간 중 남북 접경 지역인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MZ를 방문할 경우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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