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관망세 짙어진 코스피, 212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6.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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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중국 증시 낙폭 커지면서 외인 순매도 전환…코스닥은 사흘째 하락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악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해 2120선에 턱걸이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9포인트(0.22%) 떨어진 2121.64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해 20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 낙폭이 2%대로 커지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67포인트(1.07%) 내린 710.02에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중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자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중국 증시는 최근 반등으로 3000선에 근접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코스피, 외국인 따라 오락가락 =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0억원, 1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8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세에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하자 그 여파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9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9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2계약, 539계약 매수 우위를, 기관은 852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의약품, 건설업, 증권, 의료정밀이 1%대 내렸고 화학, 음식료품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LG화학 (393,000원 ▲6,000 +1.55%), 현대모비스 (240,500원 ▼10,500 -4.18%)가 1%대 상승했고 삼성전자 (83,700원 ▼400 -0.48%) POSCO (395,000원 ▼5,000 -1.25%) 신한지주 (41,850원 ▼1,250 -2.90%)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5,000 -0.63%)는 2%대 내렸고 SK하이닉스 (187,400원 ▼1,000 -0.53%), 현대차 (238,000원 ▼3,000 -1.24%) 셀트리온 (182,200원 ▲2,700 +1.50%) SK텔레콤 (50,500원 ▼700 -1.37%)은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전날 여성용 비아그라인 바이리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던 광동제약 (6,960원 ▼40 -0.57%)은 이날 반락해 7%대 하락해 마쳤다.

델타항공이 대한항공의 '백기사'로 나섰다는 소식에 한진칼 (59,300원 ▼2,300 -3.73%)은 사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이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에 2%대 하락했다.

카카오 (47,850원 ▼200 -0.42%)는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승인 심사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3%대 상승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카카오뱅크 대주주 심사 시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제처 해석이 나오면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54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574개는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710선 턱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32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억원, 40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사흘째 순매도다.

업종들은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통신장비가 2%대 가장 크게 내렸고 비금속 제약 디지털콘텐츠 반도체가 1%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방송서비스는 강보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93,000원 ▲2,500 +2.76%)가 4%대 가장 크게 올랐고 신라젠 (4,535원 ▼230 -4.83%)이 1%대 상승했다. CJ ENM (73,700원 ▼2,100 -2.77%) 스튜디오드래곤 (42,000원 ▼500 -1.18%)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 (27,800원 ▼450 -1.59%)는 3%대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메디톡스 (137,200원 ▲2,500 +1.86%)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창솔루션 (457원 ▲2 +0.44%)이 췌장암 면역치료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메딕바이오엔케이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으로부터 자연살상세포 분리 증식 원천기술을 이용한 췌장암 면역세포 치료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레드로버 (30원 ▼6 -16.67%)는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에 28% 급락했고, 손오공 (2,630원 ▼155 -5.57%)은 약 92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1% 떨어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08개는 상승했다. 907개는 내렸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65포인트(0.24%) 내린 275.0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56.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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