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된 즉석섭취조리식품은 902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1.8%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전년대비 13%가 늘어난 236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가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제품군별로는 햇반, 오뚜기밥 등 가공밥이 4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이었고 국탕찌개류가 14%, 죽류가 13%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CJ제일제당이 52% 비중으로 시장점유율 1위였다. 이어 오뚜기가 26%, 동원F&B가 7% 순이었다.
국물요리, 안주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내달 비비고 국물요리로 순댓국, 감자탕, 콩비지찌개 등 주로 외식업계에서 만날 수 있는 국탕찌개 요리를 내놓을 예정이다. 닭발, 직화곱창 등으로 인기를 끈 안주류 HMR은 모듬술국, 곱창전골 등 국물안주류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한 제품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에어프라이어 전용 돈카츠 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시작했다. 동원F&B, 신세계푸드 등도 에어프라이어 전용 만두, 핫도그, 감자튀김 등 튀김 요리를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