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1) 여주연 기자 = 우리나라에서 40년 전 멸종됐던 따오기가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방사돼 하늘을 날고 있다. 2019.5.22/뉴스1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따오기 방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지난달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에 맞춰 복원센터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창녕군 우포따오기사업소가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40마리의 생존여부를 조사한 결과 38마리는 우포늪 인근과 낙동강 중하류 일대에서 살고 있었다. 폐사한 따오기 2마리는 모두 암컷이다.
나머지 암컷 1마리는 지난 2일 창녕군 유어면 일대에서 우포따오기사업소 관계자가 사체로 발견했다. 폐사한 2마리 모두 덫이나 그물 등 불법행위로 인해 죽은 흔적은 없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따오기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우포늪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찰과 향후 추가 방사를 통해 따오기가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