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란의 미국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공습을 준비했다가 실행 10분전 중단했다고 밝혔는데, 여전히 공격 옵션이 유효함을 알린 것이다. 그러면서 앞서 트위터에서 밝힌 것과 같이 공격 취소는 "비례적인 보복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란 공습을 앞두고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란 측에 150명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례적이지 않다"고 공격을 만류한 바 있다.
대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대한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번 조치는 이란의 늘어나는 도발행위에 대한 강력하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하메네이와 함께 이란 정예군인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해군·항공우주군·지상군 사령관 등 군 고위 인사 8명도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인해 동결되는 미국 내 이란 자산은 수십억달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