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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 의회 승인 없이 가능" 재차 경고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6.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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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행동 가능성 열어둬… 이란 최고지도자 제재에 대해서는 "비례적 조치"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의회 승인 없이 이란 공격이 가능하다"며 군사행동 옵션이 여전히 테이블에 위에 있음을 알렸다. 이날 최고지도자 알리 후세이니 하메네이에 대한 경제 제재와 함께 이란이 보복할 경우 더 큰 보복도 가능하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보낸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단독인터뷰를 갖고 "나에겐 의회에 먼저 들르지 않고 이란에 군사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란의 미국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공습을 준비했다가 실행 10분전 중단했다고 밝혔는데, 여전히 공격 옵션이 유효함을 알린 것이다. 그러면서 앞서 트위터에서 밝힌 것과 같이 공격 취소는 "비례적인 보복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란 공습을 앞두고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란 측에 150명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례적이지 않다"고 공격을 만류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승인하는 과정에서도 의회에 뒤늦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당시 공습 결정에 대해 "관료들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대한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번 조치는 이란의 늘어나는 도발행위에 대한 강력하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하메네이와 함께 이란 정예군인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해군·항공우주군·지상군 사령관 등 군 고위 인사 8명도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인해 동결되는 미국 내 이란 자산은 수십억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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