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고·김천고·현대청운고는 자사고 '재지정'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9.06.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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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울산교육청 발표…3곳 모두 운영성과평가서 70점 넘어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방침을 규탄하며 정동교회에서 교육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청이 자사고 폐지에 목적을 두고 자사고 운영 성과평가 계획을 발표했다"며 평가계획의 전면수정을 요구했다./ 사진=뉴스1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방침을 규탄하며 정동교회에서 교육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청이 자사고 폐지에 목적을 두고 자사고 운영 성과평가 계획을 발표했다"며 평가계획의 전면수정을 요구했다./ 사진=뉴스1


경북의 포항제철고와 김천고, 울산의 현대청운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경북교육청은 24일 포항제철고와 김천고의 운영성과평가를 진행한 결과 자사고로 재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포항제철고는 83.6점, 김천고는 78.2점을 받았다.

이날 울산교육청도 지역 내 유일한 자사고인 현대청운고를 자사고로 재지정한다고 전했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정확한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70점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들은 초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 주기로 운영성과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결과 기준점수 70점(전북은 80점)을 넘기면 자사고로 재지정되지만 점수가 미달될 경우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전국의 자사고는 총 42곳이다. 이 중 올해 재평가 대상은 24개. 올해 재지정평가 첫 주자인 전주 상산고의 경우 79.61점을 받았으나 다른 지역과 달리 전북도교육청이 재지정 기준점을 80점으로 10점 올려 잡으면서 0.39점 차이로 지정 취소 수순을 밟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이 있는 서울은 다음 달 초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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