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횡령 혐의 내일 검찰행…YG성접대 의혹은 "아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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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수사 일단락…양현석 전 대표 조만간 소환 계획"

가수 승리(왼쪽), 양현적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가수 승리(왼쪽), 양현적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일단락됐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남겨놨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씨의 횡령 혐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2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대만인 투자자 일명 '린사모', 전원산업 이모 회장(69)과 최모 대표(59) 등과 함께 버닝썬 자금 1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와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아울러 경찰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달 16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 등 참고인 10여명을 불러 양 전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술자리 성격 등을 파악했다.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술자리 성격과 성접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 사실 확인을 위해 10여명을 조사했다"며 "현재까지 성매매 혐의 수사로 전환할 만큼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 전대표가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는 접대 자리에 동석한 가수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씨에 대한 조사에 앞서 경찰은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도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성접대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양 전대표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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