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달부터 고려대·연세대 등 16곳 종합감사 착수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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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사학의 공공성·책무성 높이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다음 달부터 고려대와 연세대 등 정원 6000명 이상 16개 사립대에 대해 교육부가 종합감사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152곳)와 전문대(126곳) 등 278곳 가운데 개교 이후 종합감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곳은 모두 111곳이다. 평균 10곳 가운데 4곳이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셈이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종합감사 대상 종합대학은 모두 16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에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서강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곳이며 인천·경기·강원권은 가톨릭대, 경동대, 대진대, 명지대(용인캠퍼스) 등 4곳이다. 또 충청권에는 건양대, 세명대, 중부대 등 3곳, 영남권에 동서대, 영산대, 부산외대 등 3곳이다.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추진될 종합대학 종합감사에 시민감사관(15명)을 비롯해 감사인력을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다. 통상 대형 종합대 종합감사에는 15~20명 정도가 투입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연간 종합감사 3~5곳, 회계감사 20~30곳, 특정사안감사 5~30개씩 진행했다. 교육부는 올해 5개 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뒤 내년에 10곳, 2021년 10곳을 선정해 종합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기수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은 "대학 재정규모와 학생 수, 비리, 적립금 등을 고려해 종합감사 대상 순서를 정할 것"이라며 "이번 종합감사에서는 회계와 채용, 입시, 학사 등 전 영역에 걸쳐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세종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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