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반면 국내 증시의 반등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달 말 7453.15이었던 나스닥지수는 지난 21일 8031.71로 약 7%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696.47에서 722.64로 약 3% 오르는데 그쳤다.
조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시장 대비 상대 PER(주가수익비율)은 2013년 이후 고점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청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수출액은 16.2% 줄었다"며 "2분기 수출 부진 지속으로 실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대비 하회폭은 매출액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는데, 당시에 비춰볼 때 저평가 종목의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한국의 기업이익 증가율은 2015년도 초반(-14%)부터 바닥을 잡기 시작해 2017년 중반(+29%)까지 늘었다"며 "이 기간 저평가된 코스닥 종목들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평가 종목군이 우세한 시장의 위력은 저평가가 해소될 때까지 강세의 폭과 기간이 높고 길다는 것"이라며 저평가 종목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내년에 상장사 이익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낮은 PER수치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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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아이씨디 (8,830원 ▲320 +3.76%), 서희건설 (1,391원 ▼4 -0.29%), 힘스 (5,940원 ▲140 +2.41%), 해성옵틱스 (1,329원 ▲7 +0.53%), 케이피에프 (4,550원 ▲35 +0.78%), 씨앤지하이테크 (17,580원 ▲10 +0.06%), 이랜텍 (7,770원 ▲40 +0.52%), 프로텍 (38,950원 ▲2,300 +6.28%), 이엠텍 (32,850원 ▲450 +1.39%), 토비스 (17,190원 ▼50 -0.29%), 금화피에스시 (27,050원 ▲100 +0.37%), 이테크건설 (15,450원 0.00%), 야스 (11,500원 ▼130 -1.12%) 등을 제시했다.
이들 종목의 2020년 예상 실적 대비 PER은 6배가 안되는 수준이고 아이씨디의 경우 3.6배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내년 실적 추정치 대비 극단적인 저평가 코스닥 종목을 적극 매입할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