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19.04.30. [email protected]
23일 청와대와 여권을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장-경제수석에 이어 경제부총리 교체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인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팀을 모두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홍 부총리는 하나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 여권 인사는 “정책실장 교체 인사의 메시지는 119 경제팀에 대한 평가”라며 “홍 부총리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책임론과 경제팀 전반의 쇄신론을 고려하면 취임 2년여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상조 정책실장-이호승 경제수석 차출에 따른 공정거래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 후속 인사까지 고려하면 경제팀 전면 쇄신급이다.
여권에선 정치인 장관의 당 복귀와 총선 채비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면 7월에 시작된 내각 정비가 연말연초까지도 이어질 걸로 관측한다. 9월 정기국회 전에 일단락지을 경제팀 재정비와 총선 변수에 따른 인사가 '투트랙'으로 가동되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인사는 “총선 차출 내각, 정치인 장관의 복귀 등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작은 퍼즐을 맞춰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