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서실 인사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2019.6.21/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15일 당일부터 사실을 알렸다"며 "해경은 15일 오후 2시 10분 기자들에게 '북한어선이 조업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자체수리해 삼척항으로 옴으로써 발견돼 조사중'이라는 문자를 공지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북한 주민이 남하하는 사건의 경우 수사기관들의 합동 조사를 거쳐 귀순 의사나 경위 등을 확인한 후 발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이 날은 모 언론의 오보로 인해 해경에서 북한어선의 발견 사실과 간략한 경위 등을 신속히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방부 발표에 담긴) '인근'이라는 표현은 군에서 대북 보안상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라며 "이미 공개된 장소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 초기부터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했던 국가안보실도 소홀함이 있었다"며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