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NYT이 이날 백악관과 군 관계자들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진과 국가안보 관련 고위급 관료, 의회 주요 인사 등과 장시간 논의를 거친 후 이란에 대한 공격 명령을 오후 7시 무렵 승인했다. 이후 폭격기와 함정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는 등 작전 초기 단계에 돌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갑자기 취소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공격을 취소했는지, 혹은 향후 공격 가능성이 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NYT 보도에 대해 백악관과 국방부는 답변을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공중 타격을 단행했으면 중동 지역 갈등이 혼돈으로 빠졌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중동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유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날 새벽 4시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미군 드론 RQ-4 글로벌호크를 호르무즈 해협과 접해있는 남부 호르모즈간 주 영공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유조선 피격에 이어 드론 격추 사태까지 벌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참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의도된 것으로 믿긴 어렵다"며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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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미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공역이라고 이를 부인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자국 항공사들에 드론이 격추된 호르무즈해협과 오만해 부근 영공의 비행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